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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CBS '시사팩토리 100.3'
'나울통': 문화도시 에디션
-일부 도시에 콘텐츠 기업 단지 몰려···울산은 없어
-균형 발전 위해 창의 콘텐츠 산업 단지 조성해야
-문화도시로 나가기 위해 문화 자체가 산업 돼야

  • Mar 21, 2022

울산CBS '시사팩토리 100.3'
'나울통': 문화도시 에디션

■ 방 송 : 울산CBS FM 100.3
■ 방송일 : 2022년 3월 18일 오후 5:05~5:30
■ 진 행 : 이태인, 성민주
■ 출 연 : 강종진 사단법인 울산콘텐츠협회 이사장
■ 기 술 : 강승복
■ 연 출 : 김성광, 이태인, 성민주


 
 
◇이태인> 시사팩토리 100.3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나울통 문화 에디션 진행을 맡은 이태인입니다. 오늘이 나울통 문화에디션 6회째 방송인데요. 최근 울산시가 '2022년 지능형 관광도시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습니다. 울산은 '고래 문화'라는 대표 관광 콘텐츠를 중심으로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울산이 문화도시로 나아가려면 울산이라는 지역 특색을 잘 살린 문화자원을 활용해서, 주민의 문화적 삶의 질을 높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성민주> 안녕하세요. 공동 진행자 성민주입니다. 저는 태인 씨 이야기 들어보면서 울산 지역을 문화로 풀어낼 수 있는 문화 자원이 울산에도 나름 있지 않나라는 생각을 해봤는데요. 역사적 이야기로만 봐도 장생포 고래, 반구대 암각화, 천천리 각석 등이 있죠. 하지만 울산 시민들의 발길이 잘 닿지 않는다는 게 현실인데, 시민들의 관심이 무엇인지를 바탕으로 사업이나 프로그램을 만들어 가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민들이 원하는 문화산업은 무엇인지 또 울산에 있는 문화자원을 어떻게 잘 활용할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태인> 오늘은 울산이 문화도시로 나아가는 그 과정을 좀 더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려 합니다. 울산이 문화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 콘텐츠 산업과 관련해서 강종진 울산 콘텐츠협회 이사장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그럼 나울통 문화에디션 지금 바로 출발하시죠. 나울통 문화에디션 시작합니다. 울산 콘텐츠협회 강종진 이사장 스튜디오로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강종진> 네 안녕하세요.
 
◇이태인> 먼저 시사팩토리 100.3 청취자 여러분들께 소개 부탁드릴게요.
 
◆강종진> 네 사단법인 울산 콘텐츠협회 강종진 이사장입니다. 반갑습니다.
 
◇이태인> 울산 콘텐츠협회는 어떤 곳이죠?
 
◆강종진> 한류 K-POP 또 영화, 드라마, 공연 이런 것들로 대한민국이 명실공히 전 세계의 창의적 콘텐츠 산업 선진국으로 인정받고 있죠. 굴뚝 없는 그야말로 그린 친환경 창의적 아이디어와 사람들의 열정만으로 가치를 창출하는 시장이 콘텐츠 산업이고. 또 신바람과 흥이 많은 한국인이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어요. 우리 울산에서도 미래 창의산업 콘텐츠 시장 생태계를 만들어내고자, 문화 예술 관광 분야와 ICT 융합 콘텐츠 산업 관련 기업, 단체, 개인들이 함께 뜻을 모아서 작년 중순에 설립한 사단법인입니다. 요즘 주로 추진하고 있는 업무는 울산의 문화 콘텐츠 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기 위해서 연구 용역도 하고 또 실증 사업, 정책 제언, 국비 유치 등 이런 것들을 하기 위한 기획과 수행하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태인> 네 알겠습니다.
 
◇성민주> 그럼 본격적인 질문으로 들어가 볼게요. 작년 12월에 문화체육관광부가 울산시를 제4차 예비 문화도시로 선정했습니다. 아마 문화에 관심이 많아서 아실 텐데요. 울산이 60년간 제조업 도시를 벗어던지고 문화도시로서 도약하는데, 이 문화도시 울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강종진> 우리 울산 시민들이 문화도시 울산에 대한 열망은 아주 오래전부터 있어왔습니다. 전쟁 후에 국가 재건을 위한 막중한 임무를 떠안은 도시가 되는 바람에 문화 분야로 눈을 돌릴 틈이 없었어요. 그러다 보니까 울산은 밤 문화 또 술 문화가 이런 3교대 노동자들, 지친 시민들의 피로를 푸는 유일한 여가 문화가 되어버리고 말았는데요. 50년 만에 그래도 문화도시의 필요성과 절실함의 문이 열리기 시작하고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이번에 울산시에서 '꿈꾸는 문화공장'이라는 주제로 문화도시 조성 계획을 마련해서 예비 문화도시로 선정됐는데요. 올해 예비 사업을 잘 수행하고 계획을 더욱 탄탄하게 세워서 내년에 법정 문화도시로 선정이 되면, 5년간 국비 100억 원에 지방비 100억 원을 합쳐서 200억 원 규모의 사업비로 지속 가능한 문화도시로의 지역 발전 산업이 추진될 예정인데요. 설계도 탄탄하고 또 빠진 것도 없이 잘 짜인 그런 계획이긴 하지만, 제가 본 관점에서는 지속 가능할 수 있는 그런 구체적인 방안을 좀 더 보완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속 가능한 문화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시민들이 문화를 향유하는 그 낭만을 넘어서, 문화를 통한 수익이 창출이 되고 또 직업과 일자리가 만들어져서 지속적으로 또 심도 있게 전문적으로 종사하는 사람들이 사회를 이루는 생태계가 만들어져야 합니다. 그래야 또 수준 높고 열광할 수 있는 그런 국제 경쟁력을 가진 제대로 된 콘텐츠가 만들어지겠죠. 그런 성공적인 콘텐츠와 기업이 있어야 또 창의적인 청년들도 돌아오고 일할 맛 나는 그런 시장이 된다고 봅니다.
 
◇이태인> 지속 가능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좀 더 보완해야 된다고 말씀해 주셨고요. 그렇다면 이제 이사장께서 생각하시는 울산 문화도시는 무엇인지, 따로 그려본 청사진이 있으시다면 한번 설명 부탁드릴게요.
 
◆강종진> 문화라는 단어는 사실 어디에나 갖다 붙여도 말이 됩니다. 교통 문화, 음식 문화, 정치 문화, 교육 문화 뭐 이렇게 말만 붙이면 되는데요. 이 말은 즉 사람들이 살아가는 각 분야의 환경 속에 공감대를 만들고 뜻이 모이면서 자연스럽게 문화가 조성이 되는 겁니다. 그 문화가 30년, 50년이 흐르면 자리를 잡게 되고 또 100년, 200년이 흐르면 문명이 된다고 보죠. 그래서 우리 울산이 100년 후에 태화강 유역의 울산 문명이 형성이 된다고 한다면, 과연 어떤 모습으로 완성되면 좋을까 이걸 한번 상상해 보면 또 그런 미래의 세계관이 지금 우리가 그려봐야 할 그런 문화도시로 가는 울산의 청사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태인> 네 그러면 울산은 지금 예비 문화도시로 선정됐지만 법정 문화도시로 나아가야지만 최종 문화도시로 지정이 되잖아요. 어떻게 보면 이사장께서 그리신 청사진을 이뤄내는 것은 울산이 법정 문화도시로 나아가는 길과 같은 맥락일 텐데, 이를 이뤄내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강종진> 네 아무래도 지속 가능하다는 단어가 굉장히 중요한데요. 누구나 좋아할 수 있는 그런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문화가 산업으로 나타나야 합니다. 즉 문화 활동이 재화를 창출하고 또 관객이나 소비자가 흔쾌히 지갑을 열 수 있어야죠. 그 수익을 통해서 문화 활동이 지속 가능해질 수 있다고 봅니다. 지금까지는 울산의 문화 예술 하면 단순한 창작 활동에만 머물다 보니까 전업 작가들이 생활이 굉장히 어려운 지경이고요. 또 심지어 건설 현장에까지 나가는 그런 작가들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문화 콘텐츠 산업과 사업화 전략 그리고 또 수익 창출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내고, 그에 따른 사업 계획서를 쓸 수 있는 문화 개발자, 사업가들이 시장의 중심으로 나와야 하고요. 그 부분을 육성하는 정책이 마련되어야지 이 생태계가 조성이 되고 또 누구나 자생적으로 지속 가능한 그런 문화도시 울산의 일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성민주> 네 알겠습니다. 울산과 문화 이 두 단어가 연계된다는 것이 아직은 조금 생소하게 느껴져요. 문화라고 하면 단순히 공연 등 이런 예술 활동으로만 보는 경우도 많은 것 같고요. 그런데 콘텐츠 산업 역시 문화산업의 초석이 될 만한 열쇳말이잖아요. 콘텐츠 전문가로서 보셨을 때, 울산이 문화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이 콘텐츠 산업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강종진> 혹시 문화 예술과 문화 산업의 차이가 무엇인지 아시나요?
 
◇이태인> 글쎄요.
 
◆강종진> 저는 이렇게 나눠보고 있는데요. 문화 예술은 예술가 본인이 주인공입니다. 내 작품, 내 전시이기 때문에 전시를 홍보하는 포스터에 내 이름을 빼라 하면 절대 용납이 안 되겠죠. 하지만 문화산업은 제작자의 이름보다는 작품이나 상품이 판매되는 것 그 자체가 우선이 됩니다. 그래서 예를 들어 우리가 명품 가방을 살 때, 이 명품 가방을 만든 디자이너가 누군지 물어보거나 알려고 하지 않죠.
 
◇이태인> 거의 브랜드를 보죠.
 
◆강종진> 그렇습니다. 그냥 브랜드 만족도로 구매를 합니다. 또 흥행에 성공한 영화나 드라마도 감독이나 연출이 누구인지 알아보려는 사람은 마니아 외에는 별로 없다고 볼 수 있죠. 나중에 성공하고 나면 조명을 받고 이런 것이 문화 산업의 특징인데요. 즉 산업과 상품 브랜드 이런 것들이 우선이 되고요. 저도 사실 사진을 전공한 예술가 출신입니다. 하지만 예술가들이 이름과 계급장을 떼고 정말 팔릴 수 있는 작품의 사업화와 수익 창출을 위한 적극적인 사업가 마인드를 스스로 키워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지 문화 예술 지원 기관에서도 또 지금까지 이렇게 퍼주기식 창작 지원 사업을 넘어서, 이제 물고기를 잡는 방법인 사업화 지원 사업까지 무게 중심을 옮겨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태인> 울산은 예술가들이 이름과 계급장을 떼고 팔릴 수 있는 작품의 수익화를 이루어내는 과정이 매우 어려운 도시잖아요. 아무래도 울산이 제조업 중심의 도시, 비철금속의 도시, 석유화학 중심의 도시이다 보니까. 그렇다면 이러한 예술가들이 보다 더 도전하기 위해서 이런 콘텐츠협회나 울산 문화도시 조성 사업이나 아니면 정보산업진흥원을 통해서 다양한 지원 사업을 영위해야 되는 과정이잖아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 예술가들의 불편함은 혹시 없었나요?
 
◆강종진> 아무래도 사업계획서를 작성한다든가 또 사업화한다든가, 예술가들은 작품에 몰입을 하다 보니까 이것을 돈을 버는 것에 대해서 좀 어떻게 보면 등한시한다고 할까. 또 그 열정을 갖지 않고 있다 보니까 당연히 돈벌이가 쉽지 않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 악순환이 계속 돌아가고 있지 않나 이렇게 보고 있어요.
 
◇이태인> 네 알겠습니다. 울산 시민들이 문화 도시에서 문화 향유자잖아요. 울산 콘텐츠 협회에서는 시민들을 위해 어떤 문화 산업을 조성했는지 궁금합니다. 문화도시 울산을 조성하기 위해서 진행한 사업이나 조금 더 구체적인 사례가 있을까요?
 
◆강종진> 재작년이죠. 2020년 말에 울산 정보산업진흥원이 확보한 150억 원 규모의 콘텐츠 기업 육성센터가 아마 이번 주에 개관하는 것으로 제가 알고 있고요. 또 글로벌 게임 센터라든지, 웹툰 글로벌 센터 이런 것들이 순차적으로 계속 신설될 예정입니다. 그래서 저희 콘텐츠협회는 민간 콘텐츠협회로서 실질적인 문화콘텐츠 산업 생태계를 민간 주도로 제대로 조성할 수 있도록 그런 거버넌스 활동을 펼치고 있고요. 그리고 콘텐츠 산업 단지를 조성해서 창의적 청년들과 콘텐츠 기업들이 열정적으로 일하고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시장 환경을 만들고. 또 시민들과 지역 예술가들이 서로 가르쳐주고 함께 만들면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문화 콘텐츠, 경제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민간이 중심이 돼서 만들어 나가려고 기획하고 있습니다.
 
◇이태인> 결국에는 경제 생태계가 이제 조성되지 않으면, 타지역에서도 이제 인구들이 유입되지 않기 때문에 이런 부분이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강종진> 네 맞습니다.
 
◇성민주> 시민을 위해서 많은 사업 진행하시고 또 준비 중이신 것 같은데. 결국 울산이 문화도시가 되면 앞서 말했듯 문화 향유자인 울산 시민이 또 문화 산업의 주인공이 되잖아요. 혹시 시민들과 함께 논의할 수 있는, 시민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그런 공론장은 또 없을까요?
 
◆강종진> 울산을 제외한 전국의 도시에 콘텐츠 기업이 몰려 있는 단지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부산의 경우에는 해운대에 BCC가 있죠. 부산 콘텐츠 콤플렉스라고요. 울산도 이제 테크노산단, 반천산단 등 이런 제조업 기반의 산업단지가 많은데 이걸 넘어서서 또 균형 발전할 수 있는 창의 콘텐츠 산업 단지를 조성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콘텐츠 산업단지는 테크노산단하고는 성격이 좀 많이 다른 게, 복합문화공간의 기능을 동시에 할 수 있기 때문에 콘텐츠 기업은 물론이고요. 공연장, 전시장, 아트 페어 연습장, 강의장 등 이런 것들이 인프라로 구축돼 있기 때문에 전 시민들이 직접 생산과 소비를 발생하고 또 문화를 향유할 수 있어서 주말에 동호인들과 가족이 콘텐츠를 본인이 직접 체험하고 또 생산하고 운영하고 그리고 즐기고 할 수 있도록 공감대를 형성하는 그들만의 커뮤니티가 만들어지게 됩니다. 그때 정부와 지자체는 1인 1기 캠페인 지원 사업을 펼쳐서 전 시민, 넓게는 전 국민이 누구나 한 가지 예체능 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을 권장하는 그런 품격 있는 삶을 제공할 수도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예체능 분야의 전공자임에도 해당 분야의 직업을 갖지 못해서, 지금 집에서 놀고 있거나 또 전혀 다른 직업을 가진 능력자들이 이제 여기서 할 일이 많아지게 되겠죠.
 
◇이태인> 한 가지 그러면 또 궁금한 게, 어쨌든 우리가 문화도시 조성 사업도 민관의 협치 과정이고 그리고 이제 울산 청년정책 네트워크는 민과 관이 함께 소통하면서 정책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있잖아요. 그렇다면 울산 콘텐츠협회에서도 이렇게 시민들과 직접 소통을 하면서, 진짜 시민 당사자들이 보다 더 향유할 수 있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소통의 공간이나 그런 프로젝트들이 있는지도 궁금하거든요.
 
◆강종진> 네 그렇습니다. 이제 그런 것들을 우리가 기획해서 시민들이 주도하는 또 시민들이 함께 아이디어를 모으고 그런 시장을 만들어가는 그런 것을 하자고 우리 협회가 만들어진 겁니다.
 
◇이태인> 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좀 더 장기적으로 시민들과 소통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방안을 모색하고 계시네요. 울산이 문화도시로 나가기 위한 문화 산업 관련 인프라는 잘 구축돼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강종진> 울산이 '노잼도시'라는 이런 악명이 많은데요. 타 도시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지금까지는 많이 미약했다고 봅니다. 그러나 이제 최근 몇 년 사이에 문화 분야 육성 기관과 사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기 때문에, 매우 기대가 되기는 하지만 아직 한참 부족하다고 보고요. 앞으로 우리 울산 전체 지도 위에서 각 기관과 사업, 이런 제도들을 조감적인 관점에서 총체적이고 유기적으로 설계도와 청사진을 그려서 중장기 육성 전략을 수립해야 합니다. 그러면 순수 예술 활동에서 또 예술사업화, 콘텐츠 기업 육성, 콘텐츠 전문가 육성, 일자리 창출, 창업 지원 그래서 세계 시장 진출까지 이런 단계별 생태계 구성과 인프라 그리고 단계별 육성 전략을 마련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성민주> 네 앞서 말씀하신 창의 콘텐츠 산업 단지를 조성해야 된다는 말씀이신 거네요.
 
◆강종진> 네 맞습니다.
 
◇성민주> 그럼 저는 또 궁금했던 부분이 이 문화도시 형성 과정에서 "일부 시민만 중심으로 문화도시 추진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말이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이런 이야기가 왜 나오는지, 어떻게 생각하세요?
 
◆강종진> 아무래도 이게 공모 사업이다 보니까 사업이 선정되는 게 우선입니다. 그래서 아이디어를 많이 모으고 또 의견을 모으는 것도 중요한 과정이긴 하지만, 사실 사업 계획서를 써야 되고 또 공모에 가서 발표도 해야 되고. 다른 도시하고 아주 치열한 경쟁을 해서 따야 되거든요. 따지 못하면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들이 여기서 만들어져도 안 되니까 일단은 선수들이 나가줘야죠. 그래서 사업 따 가지고 오면 그다음에 우리가 또 함께 아이디어를 모아서 성장할 수 있는 그런 단계가 되지 않을까, 그리고 또 이런 기회가 울산에 너무 없다 보니까 잠재적인 선수들은 있겠지만 아직 부각된 선수들이 없다. 이렇다 보니까 그런 분들이 모집하는 데 쉽지는 않았지 않나라는 그냥 제 추측에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이태인> 알겠습니다. 그러면 울산은 '노잼도시' 그리고 '문화 불모지다' 이런 지적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요. 이로 인해 청년 탈울산 등 각종 다른 문제도 야기된다는 이야기가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청년들의 탈울산 속도는 걷잡을 수 없이 빨라지고 있어요. 울산이 문화도시로 나아가면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보시는지 궁금하거든요.
 
◆강종진> 네 우리 청년들이 울산에 떠나는 데는 꼭 '노잼도시'라서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게 대기업을 제외하고는 자부심 느낄 만한 직장이 없어요. 그리고 또 제조업 기반의 기형적으로 몰려 있는 직군 구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분야가 울산에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떠나게 되겠죠. 그래서 이런 테크노산단이나 미래형 첨단산업지구에도 현재는 조성이 됐다고 하지만, 정작 그 근무 환경에 들어가 보면 굉장히 을씨년스럽습니다. 그리고 또 대식당 외에는 점심 먹을 곳이 마땅치 않아서 그냥 정말 매일 점심 먹는 게 고통스러울 정도로 그런 힘든 환경인데, 이런 우리 울산은 정말 산과 강과 바다가 가까운 그런 장점이 크죠. 그래서 이런 것들을 좀 최대한 살려서 근무 환경이 정말 자랑스러운 회사에서 품위 있게 일하고 또 점심 식사 후에 커피 한 잔 들고 회사 앞에 정원을 거느려 보면 그곳이 우리 태화강 국가 정원이에요. 그러면 전국의 또래 친구들한테 얼마나 자랑스럽겠습니까. 그리고 또 우리 울산 콘텐츠센터 입주 기업에 근무하고 있는 이런 모습들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서울에서도 친구들이 보고 '좋아요'를 누르고 부러워하고 하는 그런 환경을 만들어준다. 사실 이런 게 그렇게 어려운 거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울산 부자 도시 아닙니까? 저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태인> 네 무엇보다 부러움이 넘치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그런 도시가 되어야 한다. 공감합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울산이 문화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서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강종진> 우리 울산광역시에는 5개 구군이 있습니다. 그래서 울산광역시가 되었는데요. 그러다 보니까 5개 구군은 각 군대로 나름대로의 경쟁적으로 이 도시를 키우려고 노력을 하는데, 이게 긍정적인 면도 있어요. 하지만 부정적인 것이 저마다 따로 추진을 해요. 그리고 또 성과 경쟁이 있다 보니까 사실 어쩌면 예를 들어서 울주군에 이것을 설치하면 참 좋은데, 남구에서 그것을 하겠다고 가져가 버리는 거예요. 그러면 시민들 입장에서는 그것보다 여기가 훨씬 나은데, 이런 경우에 어쩔 수 없이 남구에서 해버린다든지 이 상황이 너무 많다는 거죠. 그랬을 때 이런 독자적으로 또 소극적으로 조성할 것이 아니라 미래형 문화도시 울산을 만들기 위해서는 더 큰 그림으로 이렇게 기획을 할 수 있도록, 우리 울산시가 좀 더 앞장서서 설계도를 잘 그리면 좋겠다는 것이 저의 바람입니다.
 
◇이태인> 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오늘 강종진 울산 콘텐츠협회 이사장 모시고 문화도시 울산을 위한 문화산업과 관련해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강종진> 감사합니다.
 
◇이태인> 시사팩토리 100.3 청취자 여러분, 오늘 문화도시 울산과 관련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지금 의 '소우주' 나가고 있는데요. 이어서 <아이유>의 'Celebrity' 띄워드리면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진행의 이태인, 성민주, 기술의 강승복, 연출의 김성광이었습니다. 다음 이 시간에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