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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CBS '시사팩토리 100.3'
나울통 노동 에디션
-3·1절, 광복절, 개천절 등 대체공휴일 확대
-'성탄일'이나 '석탄일' 등 일부 휴일은 제외
-올해 30인 이상 사업장만 대체공휴일 확대

  • Sep 09, 2021

■ 방 송 : 울산CBS FM 100.3
■ 방송일 : 2021년 8월 20일 오후 5:05~5:30
■ 진 행 : 이태인, 성민주
■ 출 연 : 이학열 더드림직업병연구원 노무사, 성정훈 노무사
■ 구 성 : 임지혜
■ 기 술 : 강승복
■ 연 출 : 김성광
 

◇이태인> 안녕하세요. '나는 울산의 대통령이다' '나울통' 노동 에디션 진행을 맡은 이태인입니다. 노동 관련 뉴스들을 접하다 보면, 산재 사고 소식은 꼭 나에겐 먼 이야기 같고 어려워서 외면하게 되기도 합니다. 직장 갑질 뉴스를 듣다 보면 아 맞아! 딱 내 이야기야! 하며 공감대가 딱 맞을 때도 있기도 하고요. 그런데 분명한 건, 알아야 내가 당한 것이 부당한 것이고, 또 알아야 그 부당함을 이겨낼 수 있다는 겁니다. 꼭 내 일이 아니더라도 언제든 나와 내 가족, 지인들이 겪을 수 있는 일! 노동 문제에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입니다. '나울통 노동 에디션' 역시 시청자미디어재단의 지원을 받아 울산CBS에서 제작되는데요, 청취자 여러분께서
'오늘 라디오 듣길 잘했네~'라고, 생각하실 수 있도록 알찬 내용 담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성민주> '이 프로그램은 방송법 제69조에 의거하여 울산 시민이 직접 만드는 청취자 참여 프로그램으로, 내용은 울산CBS의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 광고 듣고 돌아오겠습니다.
 
◇이태인> 이제 2회째 맞는 '나울통' 노동 에디션, 본격적인 시작하기에 앞서 공동 진행자 분이 계시죠.
 
◇성민주> 네. 안녕하세요. 공동 시민진행자 시빅뉴스 성민주 기자입니다.
 
◇이태인> 네. 반갑습니다. 먼저 놓치기 쉬운 노동 관련 뉴스를 간략히 정리해보는 '키워드로 챙기는 3(세) 뉴스' 시간입니다.
 
◇성민주> 3가지 키워드로 챙기는 새로운 노동 뉴스, 첫 번째 키워드는 '예술인 고용보험'입니다. 예술인에게도 고용보험이 적용된 지 8개월 만에 예술인 고용보험 가입자가 6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예술인 고용보험은 근로자뿐 아니라 특수고용직, 프리랜서, 자영업자 등 모든 취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전 국민 고용보험' 구축을 위한 첫 단계로, 지난해 12월 10일부터 시행됐는데요. 문화예술 창작, 실연(實演), 기술 지원 등을 위해 예술인복지법상 문화예술 용역을 체결하고 직접 노무를 제공하는 예술인은 고용보험에 가입해 실업급여와 출산전후급여 등을 받을 수 있습니다. 두 번째 키워드는 '주휴수당'입니다. 다음 주 근로가 예정돼 있지 않아도 1주간 근로관계가 유지되고 그 기간 일하기로 한 시간을 다 채웠다면 '주휴수당'을 지급해야 한다는 정부의 변경된 행정 해석이 나왔습니다. 예를 들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 5일을 일하기로 한 근로자가 하루도 빠지지 않고 출근했다면 토요일이나 일요일 중 적어도 하루의 유급휴일이 생기고, 사업주는 1일분의 임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겁니다. 이러한 주휴수당 발생은 몇 가지 요건이 있는데요. 우선 1주일에 휴게시간을 제외하고 15시간 이상 일해야 합니다. 세 번째 키워드는 '버스 노동자 고용 승계'입니다. 최근 경영 위기인 신도 여객이 대우버스와 차량·노선 매각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고 양도·양수 허가 신청서를 울산시에 제출했는데요. 지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울산본부는 울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시가 시내버스 업체 매각에 따른 버스 노동자 고용 승계를 책임지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울산시는 노조 측 요구와 B 업체 수용 정도를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고려한 뒤 절차에 맞게 양도·양수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지금까지 '키워드로 챙기는 3(새) 뉴스'였습니다.
 
◇이태인> 산업재해 전문 이학열 공인노무사, 그리고 HR 전문 성정훈 공인노무사 모셨습니다. 지난 2주간 어떻게 지내셨나요?
 
◆이학열> 네, 안녕하세요. 이학열 노무사입니다. 지난주에 휴가, 여름휴가 잘 보내고 왔습니다.
 
◇이태인> 여름휴가 어디로 다녀오셨나요?
 
◆이학열> 경주에 해변을 갔다 왔는데 코로나 때문에 사람이 아무도 없더라고요. 그래서 전세 내듯이 즐기고 왔습니다.
 
◇이태인> 그럼 첫 방송에 대한 피드백은 어땠나요?
 
◆이학열> 제가 열심히 홍보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태인> 네, 갈음하시죠. 그럼 우리 성 노무사께서는 지난 2주간?
 
◆성정훈> 저도 목요일, 금요일 연차 이틀 추가로 써가지고 대체휴일까지 해서 5일 정도 쉬었는데요. 저는 가족들이랑 밥도 먹고 앞에 계신 노무사님이랑 식사도 한번 하고 그러면서 휴가를 보냈습니다.
 
◇이태인> 그럼 첫 방송에 대한 피드백은?
 
◆성정훈> 제가 첫 라디오 출연이다 보니까 제가 솔직히 말하면 끝까지 듣질 못했습니다. 제 목소리 듣는 게 아직 익숙하지가 않더라고요. 근데 주변에 가족들이랑 친구들은 첫 방송치고는 잘 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제 첫 방송 치고를 빼고 잘 했다는 얘기를 듣도록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태인> 네 알겠습니다. 그럼 본격적인 이야기에 들어가 보도록 하지요. 이번 주 주제는! '대체공휴일'입니다. 지난 월요일도 광복절인 15일이 일요일이었기 때문에 16일이 대체 공휴일로 지정됐었는데요. 그렇다면 바로 질문 들어가 보면 대체 공휴일이 어떤 개념이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확대됐는지 답변 부탁드릴게요.
 
◆성정훈> 네. 제가 답변드리겠습니다. 혹시 진행자님은 근로기준법에서 정한 유급휴일의 종류가 몇 개 인지 아시나요?
 
◇이태인> 유급휴일의 종류가 몇 개인지. 그냥 공휴일 그리고 공휴일
 
◆성정훈> 맞습니다. 이게 참 헷갈리는 부분인데요. 근로기준법에서 정한 유급휴일은 총 3가지가 있습니다. 1)주휴일, 2)관공서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서 정한 공휴일과 3)동법에 따른 대체공휴일이 있습니다.
 
◆이학열> 여기서 제가 잠깐 사족을 달면 유급휴일이란 거는 월급 받고 돈 받고 쉬는 날을 말하는 건데 여기서 조금 헷갈리는 게 사업주랑 '네가 일요일 날 일을 하고 대신에 월요일 날 좀 쉬어라. 그렇게 좀 해 줄게' 하는 휴일대체일도 하잖아요. 이거랑 차이가 좀 있을 것 같은데?
 
◆성정훈> 네, 그러면 제가 대체공휴일 개념부터 설명 좀 드리겠습니다. 대체공휴일이란 관공서 공휴일 중 일부 공휴일이 다른 공휴일 또는 토요일, 일요일과 겹치는 경우가 있는데요. 그렇게 될 경우 그 공휴일 다음 날인 평일을 공휴일로 대체하는 것이 대체공휴일이고요. 이학열 노무사님께서 말씀해 주신 대체휴일 제도 같은 경우에는 저희가 주휴일이나 그다음에 아까 말했던 관공서 공휴일이 반드시 일을 해야 되는 날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럴 때 그날에 일을 하고 특정요일에 그 대신에 일을 쉬는 거를 대체휴일이라고 보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이태인> 네, 알겠습니다.
 
◆성정훈> 제가 이어서 말씀을 좀 드리면요. 이게 아까 이학열 노무사님이 이렇게 질문해 주신 이유가 이게 실무에서 많이 혼동이 있는 부분인데요. 실무에서 평일을 공휴일로 바꾼다는 의미로 해석해서 혼선이 생기는데 정확하게는 대체보다 추가의 개념으로 생각하시면 혼선이 없을 것 같습니다. 구체적으로 지난 7월 7일 '공휴일에 관한 법률'(이하 '공휴일 법')이 제정되고
8월 4일 자로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이하 '공휴일 규정')이 개정됨에 따라 대체공휴일이 확대되었는데요. 기존 추석, 설, 어린이날에만 적용되던 것이 관공서 공휴일이 이제 관광서 공휴일 중에 3.1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이 토요일이나 일요일과 겹치게 되면, 그 다음날 월요일이 대체공휴일로 확대되게 된 것이죠. 참고로 크리스마스나 부처님 오신 날 등 일부 관공서 공휴일은 제외된 것이고 올해는 30인 이상 사업장에서만 대체공휴일 확대가 적용됩니다. 5인 이상 30인 미만 사업장은 2022.1.1.부터 적용되는 점도 참고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태인> 그렇다면 왜 이번에 정부가 대체 공휴일을 지정했는지, 그 이유를 모르는 분들도 많이 계실 것 같아요. 어떤 취지인가요?
 
◆성정훈> 대체공휴일을 확대한 취지는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개정문에 정확히 나와 있는데요. 민간 부문을 포함한 국민 전체의 적정한 휴식권을 보장하기 위하여 공휴일이 토요일이나 일요일, 다른 공휴일과 겹치게 되는 경우 대체공휴일을 현재보다 확대하여 지정ㆍ운영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이태인> 그럼 두 분께 모두 여쭤볼게요. 대체공휴일 지정을 두고 쉴 수 있는 권리를 줬다, 대신 일할 권리를 뺐었다, 이런 상반된 의견이 있는데, 대체공휴일 확대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보시나요, 부정적으로 보시나요?
 
◆이학열> 제가 진행자분들에게 역 질문을 한번 드려볼게요. 달력을 딱 폈는데 추석이 얼마 안 남았어. 또는 광복절이 얼마 안 남았어. 달력을 딱 폈어. 8월 15일 일요일이야. 아… 이거잖아요. 근데 정부에서 일요일 날 겹치니까 월요일까지 쉬는 걸로 하자. 이렇게 했어요. 그러면 우리는 기분이 일단 날아가잖아요.
 
◇이태인> 너무 좋죠. 우리 성민주 기자께서는 어떨 거 같아요?
 
◇성민주> 저도 매해 달력을 펴서 올해 공휴일이 얼마나 될까를 찾아보는 성격인데 올해 공휴일이 굉장히 적고 말씀하신 것처럼 일요일과 겹치더라고요. 그런데 또 이렇게 바로 또 월요일에 쉴 수 있게 해 준다니까 저는 좀 간만에 쉬면서 좋았던 거 같습니다.
 
◆이학열> 저도 똑같아요. 그래서 마찬가지로 저도 이제 긍정적으로 보고 있어요. 최근에 여론조사를 해봤는데 응답자의 70% 이상이 대체공휴일 확대에 찬성한다고 합니다. 오히려 모든 관공서 공휴일에 이런 대체공휴일을 적용해야 된다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크게 2가지인데요. OECD 회원국 중에 우리나라 노동자 근로시간이 다른 나라보다 월등히 높은 건 기정사실이잖아요. 공휴일 확대를 하면 자연스럽게 실제 노동시간이 줄어들기 때문에 일과 생활, 라이프 밸런스가 잘 맞는 사회적 풍토가 형성될 것으로 생각을 하고요. 두 번째는 경제적 효과인데요. 내수 시장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하고, 저의 생각뿐만 아니라 연구원 발표를 보면 8월 1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했을 때 분석한 경제효과에 따르면 임시공휴일 1일의 경제 전체 소비지출액은 2조 1,000억 원이며, 이는 파급 경로를 통해 경제 전체에 생산유발액 4조 원, 부가가치 유발액 1조 원, 취업유발 인원 3만 6,000명. 그러니까 쉬게 되면 소비가 증가하고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경제성장도 된다. 이런 취지로 경제적인 효과도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태인> 약간 선순환 같은 느낌이네요.
 
◆이학열> 네, 맞습니다.
 
◇이태인> 그러면 반대 의견은 어떻습니까?
 
◆성정훈> 저는 아까 이학열 노무사님이 70% 정도가 찬성한다고 해주셨는데 저는 아마 국민 10명 중에 3명에 속할 것 같은데요. 저는 대체공휴일 확대는 아직 시기상조였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최근 기업들이 노동법적인 변화가 많았습니다. 예를 들어서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1년 미만 근로자에 대해서 연차휴가 확대, 그다음에 52시간제 시행, 관공서 공휴일 민간기업 확대 등의 변화로 기업의 부담감이 상당한데요. 그래서 이런 기존 제도들도 사업장에서 제대로 안착되지 않은 상황에서 추가적인 대체공휴일 확대를 도입했다는 것은 조금 시기상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특히 현행법상 근로자에게 연차휴가가 부여되는 건 아시잖아요. 문화체육관광부 조사에 따르면 미사용 연차휴가 수당을 수령하기 위한 목적으로 연차휴가 사용률이 71%에 머물고 있다고 합니다. 즉, 기존에 있던 휴가도 아직 제대로 활용이 되지 않는 상황인 거죠. 그래서 대체공휴일 취지 자체가 노동자의 휴식권 보장인데 이런 취지를 목적으로 했다면 오히려 대체공휴일 확대보다는 연차휴가 사용률 제고 등의 방안을 우선 마련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성민주> 네 기업 입장에서는 최저임금도 상승을 했고 주 52시간도 시행이 되고 있는데 거기에 또 더해서 공휴일까지 확대하니까 부담이 가중된다는 입장인 거 같네요. 그래서 아무래도 기업들의 반발이 현재 큰 상황인데 기업 입장에선 어떤 애로점이 있나요?
 
◆성정훈> 이거는 제가 주변 대표님들 만나 뵀을 때도 이런 말을 하셨고 그 외에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실시한 '관공서 공휴일 확대에 대한 중소기업 실태조사'를 보면 그 답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중소기업이 관공서 공휴일에 온전히 쉬지 못하는 이유로는 '근로일수 감소로 생산 차질 발생'(64.4%)이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그다음이 '인건비 부담 증가'(40.7%), '인력 부족'(39%) 등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마찬가지로 기업 입장에서 대체공휴일 확대는 근로일수 감소로 생산 차질이 발생하는 건 물론이고 생산 차질을 막기 위해 휴일에 근로를 하게 된다면 인건비 부담을 증가시키는 애로점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죠.
 
◇성민주> 인건비 부담이 상당할 거 같기도 하네요. 대체공휴일 확대가 그렇게 기업의 인건비 부담이 그렇게 큰가요?
 
◆성정훈> 우리나라가 조금 더 인건비 부담이 클 수밖에 없는데요. 혹시 미국, 영국 등 주요 선진국에서 공휴일에 급여를 어떻게 지급하시는지 아시나요?
 
◇이태인> 모르죠.
 
◆성정훈> 이번에 저도 알게 됐는데요. 미국, 프랑스 등 주요 국가가 공휴일이 유급으로 한다는 규정이 없다고 합니다. 반면에 우리나라는 근로제공이 없더라도 100% 임금을 지급해야 하는 유급휴일체계를 가지고 있는 거죠. 또한 우리나라는 휴일 근로에 대해서 국제 기준에 비해 높은 수준인 50%를 가산해서 지급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대체공휴일에 근로를 한다면 기업의 인건비 부담은 클 수밖에 없는 상황인 거죠.
 
◆이학열> 올해 대체휴가 확대가 어느 정도 되었는지 알고 계시나요?
 
◇이태인> 아니요. 잘 모르죠.
 
◆성정훈> 3일 정도 됐습니다.
 
◆이학열> 네 맞아요. 3개 정도가 확대되었는데요. 지난달 '공휴일에 관한 법률'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모든 공휴일에 대체공휴일이 적용되는 것으로 예상됐지만, 경제계 부담 등을 고려해서 '공휴일인 국경일'로 범위를 좁혀졌기 때문인데요. 이로 인해서 2022년도에는 대체공휴일은 1개만 확대됩니다. 성정훈 노무사님이 인건비 부담이 상당히 늘어난 것처럼 이야기해 주셨지만, 실제로 보세요. 하루밖에 확대가 되지 않잖아요. 이것 때문에 물론 인건비 부담이 있을 수 있겠지만 이거를 침소봉대하여 막대한 영향을 줄 것으로 해석을 한다면 저는 그건 좀 문제가 있지 않나 생각을 하고요. 또한 앞서 언급해 주셨듯이 대체 공휴일 확대는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굉장히 커요. 하루 소비 지출만 2조 1000억 원이고, 3만 6000여 명의 고용을 유발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따라서 대체공휴일 확대가 무조건 고용 악화를 가져온다고 단정하는 것도 좀 문제가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해봅니다.
 
◇이태인> 그럼 또 질문 바로 이어가겠습니다. 그런데 대체 공휴일의 맹점 중 하나가 5인 미만 사업장은 제외됐다는 건데요. '휴일조차 차별하는 법안'이라는 비판이 있습니다. 제외된 이유는 뭡니까?
 
◆성정훈> 기존 근로기준법에서는 5인 미만 사업장은 대부분 작고 영세한 규모인 점을 감안해서 해고 제한, 주 52시간, 연장·야간·휴일근로 시 가산수당, 연차 수당 등의 적용을 제외하고 있습니다. 대체공휴일에 관련 규정도 이와 마찬가지로 적용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최근 5년 사이 최저임금이 34.8% 인상(2017년 6,470원 → 2021년 8,720원)되어 중소영세사업장의 인건비 부담이 크게 늘어났습니다. 이로 인해 코로나로 인한 영업 제한 등 중소‧영세기업의 경영악화가 더욱 악화된 상황인 거죠. 이런 상황에서 대체공휴일까지 확대된다고 하면 사업장에서 실제로 온전히 쉴 수 있냐라는 것도 한번 봐야 하는데요. 중소기업계 조사에 따르면 30인 이상 300인 미만 기업조차도 30.9%가 공휴일을 전부 쉬는 날로 운영하기가 어렵다고 하는 거죠. 그럼 5인 미만 사업장은 더 어렵게 되는 거죠. 따라서 5인 미만 사업장에서 공휴일 또는 대체공휴일을 추가 확대할 경우에는 중소‧영세기업 소속 근로자는 실질적으로 휴식을 받지도 못하고 그다음에 사업주는 반대로 부담만 가중시키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기에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제외했다고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학열> 저는 좀 입장이 다른데요. 공휴일 및 대체공휴일에 대해 5인 미만 사업장을 제외하는 것은 명백한 차별입니다. 중소기업계와 통계청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업장의 3분의 2 정도가 5인 미만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해요. 계산을 해보면 5인 미만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대략 360만 정도 된다고 합니다. 전 국민에게 통일적인 공휴일을 제정하겠다는 공휴일 법의 목적인데 그와 반대로, 공휴일에 관한 법률은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들을 배제하고 있는데 이거는 헌법에 규정된 국민에 대한 국가의 기본권 보장 의무, 평등권, 근로의 권리, 근로조건 법률주의 원칙 등을 침해한 것입니다. 어려운 말인데 그냥 차별이라는 거예요. 국가의 공휴일을 적용받지 못하는 국민이 있을 수 있는지, 과연 이것이 우리 헌법 평등권과 근로자 간의 차별을 방지하고자 하는 헌법상 용인될 수 있는지 의문입니다. 하루빨리 국회와 정부는 차별 없는 국민의 평등한 쉴 권리 보장을 해줬으면 좋을 것 같아요.
 
◇이태인> 확실히 근래 많이 주목받고 있는 게 차별에 대한 이슈죠. 그에 관해서도 5인 미만 사업장도 예외 없이 적용해야 된다는 게 의견 같고요. 추가 질문 계속하시죠.
 
◇성민주> 그런데 5인 미만 사업장의 유일한 유급휴일인 노동절도(5월 1일)도 내년에는 일요일인데요. 5인 미만 사업장에 속한 직원의 유급휴일이 그렇다면 사실상 '0일'이라는 건데, 이런 점들에 대한 개선이 이뤄지고 있는지, 어떤 절차들이 필요한 건가요?
 
◆이학열> 안타깝게도 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공휴일 및 대체공휴일에 대한 부분은 법적으로 규정된 부분이라 쉽게 개선은 어려워 보여요. 다만, 최근 시민단체 권리 찾기 유니언 측에서 "공휴일에 관한 법률(공휴일 법) 제4조에 의해 5인 미만 사업장은 대체공휴일 적용을 받지 못하는 것은 위헌"이라고 하면서 이 단체에서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결과를 볼 필요는 있을 것 같아요.
 
◇이태인> 그러면 대체 공휴일에 대해서 세대 간의 인식 차도 분명히 있을 텐데 관련 대체 공휴일 도입에 2030 세대의 호응이 아무래도 컸겠죠. 우리 사회의 노동에 관련한 가치관도 상당히 변화되었다고 보십니까?
 
◆성정훈> 이건 제가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예전에는 대체공휴일이 변경된 게 네 번 정도 있었다고 합니다. 네 번 정도 있었는데 두 번은 실행하고 나서 다음 해에 바로 취하 되었고 그다음에 마지막으로 적용된 게 어린이날이랑 추석, 설날에만 대체공휴일이 적용되었습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기존에는 반대하는 여론이 많았는데요. 그게 아마 아까 말씀하셨던 노동가치관과 관련이 있을 거 같습니다. 이전에는 조금 더 일을 하고 좀 더 국가의 역량을 개발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면 지금은 근로자들이 워라밸이나 삶의 균형 이런 부분이 중요한 방향으로 많이 바뀌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태인> 실제로 흔히 말하는 워라밸 정말 중요한 개념으로 다가왔죠, 우리에게. 혹시 우리 이학열 노무사는 또 하실 말씀이 있으신가요?
 
◆이학열> 이게 물론 가치관의 문제도 있을 것 같아요. 워라밸을 중시하는 워크 라이프 밸런스를 중시하는 가치관의 변동도 있겠지만 또 한 가지는 이제 우리나라 선진국이잖아요. 선진국이면 경제적인 구조도 선진국화 되어야 된다고 생각을 해요. 이 말인즉슨 노동집약적 산업이 아니라 작은 노동으로도 큰 효율성을 가지고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구조의 산업 이 편성이 되게 중요한데 사실상 휴일이나 이런 대체공휴일을 통해서 근로시간을 단축하면 자동적으로 근로시간 대비 생산성을 늘릴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압박이 생깁니다. 그럼 사업구조도 효율성 극대화 축으로 가겠죠. 이런 측면도 고려를 해봤을 때 앞으로는 계속해서 공휴일에 대한 세대 간의 인식 차이가 경제적 측면에서도 훨씬 유리하다는 걸로 서로 공유되고 통일을 해줬으면 좋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이태인> 좁혀 가면 좋을 거 같다는 개인적인 의견을 들어왔고요. 오늘 어쨌든 이렇게 방송이 마무리 되어가고 있습니다. 직전 방송 같은 경우는 우리 성 노무사께서는 완전 얼음 땡에서 얼음 상태였는데 오늘은 땡을 하셨네요. 오늘 방송 어떠셨나요?
 
◆성정훈> 그래도 전보다는 한 번 했다고 그런지 조금 여유가 생기는 거 같은데요. 그래도 아직 조금 부족한 거 같아서 노력하겠습니다.
 
◇이태인> 네 알겠습니다. 우리 이학열 노무사는 어떠셨나요?
 
◆이학열> 일단 대체휴일 주제를 했는데요. 더 광고하고 제가 열심히 홍보를 해서 많은 분들 많은 대한민국의 모든 노동자와 사업주 분들이 이 방송을 들을 수 있도록 열심히, 열심히 홍보하도록 하겠습니다.
 
◇이태인> 우리 나울통의 바이럴을 책임져 주시기로, 예 감사합니다. 성민주 기자님께서는 오늘 내용 어떠셨나요?
 
◇성민주> 대체공휴일은 그냥 쉬는 날이구나, 이렇게만 생각했는데 대체보다는 또 추가된다는 내용도 있고 좀 많은 정보에 대해서 경영계, 노동계 입장을 다 알아본 거 같아서 좋은 시간인 것 같아요.
 
◇이태인> 네, 알겠습니다. 시사팩토리 100.3 청취자 여러분, 오늘 이학열, 성정훈 노무사 두 분 이야기 어떻게 들으셨나요. 저는 대체공휴일이란 게 참 쉬우면서 어렵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이적>의 '같이 걸을까' 나가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진행에 이태인, 성민주, 구성에 임지혜, 기술에 강승복, 연출에 김성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