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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CBS '시사팩토리 100.3'
나울통 노동 에디션
-2022년 최저임금, 지난해 대비 5.1% ↑
-경영계, 3년 만에 최저임금 재심의 요청
-임금 인상 외 4대 보험료 등도 동반 상승

  • Aug 10, 2021

울산CBS '시사팩토리 100.3'
나울통 노동 에디션

-2022년 최저임금, 지난해 대비 5.1% ↑
-경영계, 3년 만에 최저임금 재심의 요청
-임금 인상 외 4대 보험료 등도 동반 상승
-'소상공인·자영업자 고통을 외면한 인상'
-'결과적으로 청년 일자리 줄어드는 형국'
-한편, '최저임금 인상폭 급격하지 않다'
-'나홀로 직장인 한달 평균 생계비 안돼'
-'최저생계비 의미 사회적 합의 필요해'
-'임금 산출 방식 기준', 집단마다 달라

■ 방 송 : 울산CBS FM 100.3
■ 방송일 : 2021년 8월 6일 오후 5:05~5:30
■ 진 행 : 이태인, 성민주
■ 출 연 : 이학열 더드림직업병연구원 노무사, 성정훈 노무사
■ 기 술 : 강승복
■ 구 성 : 임지혜
■ 제 작 : 김성광, 이태인, 성민주
 
 

◇이태인> 안녕하세요. '나울통' 노동 에디션 진행을 맡은 이태인입니다. "나한테 일어나는 일이겠어?" "특별한 케이스겠지~" "내가 안다고 달라질까?" 노동 문제에 대해서 이런 물음을 갖고 계신다면, 저는 감히 이렇게 답하고 싶네요. "네!" 노동력을 제공하고 그 대가로 받은 임금으로 생활을 유지하는 노동자라면, 누구나 해당되는 이야기! '나울통' 노동 에디션에서 나눠 봅니다. 오늘부터 시민참여방송 '나울통' 2기가 새롭게 또 변신합니다. 아니다! 싶으면 주저하지 않고 또 다른 시도를 하는 것도 청년이 가진 특권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번 '나울통 노동 에디션' 역시 시청자미디어재단의 지원을 받아 울산CBS에서 제작되는데요, 청취자 여러분께서 '오늘 라디오 잘 들었다'라고, 생각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광고 듣고 돌아오겠습니다.
 
◇이태인> 공동 진행자가 있는데요. 성민주 기자,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성민주> 공동으로 시민진행을 맡은 시빅뉴스 성민주 기잡니다. 울산에서 나고 자라서 울산을 정말 사랑하는데요, 노동 관련 이슈는 울산만의 이야기가 될 수 없죠. 울산 청년의 시각으로 대한민국 '노동'의 현실을 들여다보려 합니다.
 
◇이태인> 본격적인 이야기 나누기 전에 짧은 고정 코너를 준비해봤는데요. 놓치기 쉬운 노동 관련 뉴스를 간략히 정리해보는 '키워드로 챙기는 3(세)뉴스' 시간입니다.
 
◇성민주> 3가지 키워드로 챙기는 새로운 노동 뉴스, 첫 번째 키워드는 '친환경 페인트'입니다. 지난해 9월부터 현대중공업 등 조선사 도장작업 노동자들에게 잇달아 발생한 피부질환의 원인이 회사가 새로 도입한 '친환경 도료'였던 것으로 고용노동부 조사 결과 확인됐습니다. 현대중공업 등 조선사들은 새 도료를 개발해 사용하면서 화학물질의 피부 과민성 문제를 소홀히 하고 노동자들에게 유해성 교육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현대중공업 등 현대 계열 조선 3사에서 확인된 피부 질환자만 53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두 번째 키워드는 '온열질환'입니다. 지난 3년간 폭염에 따른 노동자의 열사병 등 온열질환을 산업재해로 인정한 사례 가운데 실내 사업장에서 발생한 경우는 한 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내 사업장도 에어컨 등이 제대로 설치돼 있지 않을 경우 폭염에 취약한 만큼 실내 작업으로 발생한 온열질환도 적극적으로 산재로 인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세 번째 키워드는 '기업직업훈련카드'입니다. 정부가 직업훈련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힘든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최대 500만원 한도의 '기업직업훈련카드'를 발급합니다. 대상은 최근 3년간 훈련 지원금을 받지 않은 상시근로자 수 30인 이상 중소기업인데요. 위탁 훈련을 원하는 중소기업은 한국산업인력공단 컨설팅을 거쳐 훈련비용의 10%만 부담하면 엄선된 훈련 과정을 이용할 수 있는데요. 자체 훈련을 진행하는 기업은 공단의 컨설팅 이후 훈련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기업직업훈련카드는 기업 내에 직업훈련 체계가 정착될 수 있도록 최대 3년간 지원합니다. 지금까지 '키워드로 챙기는 3(세)뉴스'였습니다.
 
◇이태인> 그럼 제일 중요한 분들이죠. 정치 설명계에는 김성애, 이준석이 있다면 우리 노무사계에는 이 두 분이 계십니다. 출연자 소개드리겠습니다. 산업재해 전문 이학열 공인노무사, HR 전문 성정훈 공인노무사입니다. 반갑습니다.
 
◆이학열, 성정훈> 반갑습니다.
 
◇이태인> 근데 HR이 무슨 뜻인가요? 홈런이란 뜻인가요?
 

 
◆성정훈> 홈런은 아니고요. Human Resources 인적자원과 관련된 부분입니다.
 
◇이태인> 네 알겠습니다. 첫 시간이니 만큼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성정훈> 안녕하십니까. 울산 출신 청년 노무사 성정훈입니다. 날카로운 시선으로 노동이슈를 바라보고 청취자 분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쉽게 전달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학열>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 출신 울산 거주자 이학열 노무사입니다. 근로자의 입장에서 때로는 사업주의 시선으로 쟁점들을 꼼꼼히 다뤄보겠습니다. 최대한 쉽게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태인> 쉽게 잘 부탁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본격적인 이야기에 들어가도록 하죠. 이번주제는 바로 '최저임금'입니다.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5.1% 오른 9천160원으로 결정됐습니다. 경영계에서는 3년 만에 재심의를 하기도 했는데요. 먼저 단도직입적으로 묻겠습니다. 최저임금 인상률, 적절했다, 부적절했다, 두 분의 의견을 묻고 싶습니다.
 
◆성정훈> 저는 이번 최저임금 인상률은 적절하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크게 2가지로 보고 있는데요. 첫 번째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고통을 외면한 인상이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분들과 상담을 하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매출은커녕 임대료 등 고정비도 감당할 수 없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근데 이런 상황에서 최저임금을 5%나 인상한다면, 보이는 임금 인상 외에, 4대 보험료, 연차수당 등이 동반해서 상승하기 때문에 더욱이 사업을 지속하기가 어려운 상황이 될 수밖에 없는 거죠. 두 번째는 현 상황에서 최저임금 인상이 실제로 현 정권이 추구하는 "소득주도 성장"에도 부합하지 않다는 점 때문입니다. 현실은 최저임금이 올라 청년이나 노년, 여성, 임시직 등 취약계층의 실업률이 증가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현 정부가 주장하는 "임금을 올리면, 소비가 늘 테고 그러면 기업도 생산을 늘려야 하니까, 고용이 증가할 것이다."라는 논리가 현실에 맞지 않는 거죠.
 
◇이태인> 그럼 반대의견은 어떠신가요?
 
◆이학열> 저는 조금 더 인상했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으나, 결론적으로 적절하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그 이유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혼자 사는 직장인이 한 달 동안 생활하는 데 필요한 평균적인 금액을 '비혼 단신 근로자의 실태생계비'라고 하는데요. 이게 2020년 208만원 정도 되고요. 최저시급인 9160원 이걸로 확정이 됐죠, 오늘. 기준 월급으로 보면 191만4000원 정도 밖에 안돼요. 208만원 대비 191만원이면 20만원 가까이 모자라는 거죠. 이 부분에서 저는 아쉽다고 생각을 하는 거고요. 하지만, 코로나 상황에서 사장님들의 어려움을 외면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그래서 아쉽지만 적정하다 이렇게 정리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그리고 영세자영업자분들 입장에서 당장 인상율 5%만 봤을 때 체감적으로 느끼는 상승폭이 크다고 생각하실 수 있을 거 같아요. 하지만, 실제 데이터를 보면 현 정부가 5년간 최저임금을 올린 평균치 인상률을 보면 7.2%입니다. 이전 정부 때는 7.4%였거든요. 오히려 0.2포인트 낮습니다. 즉, 급격한 인상은 아니라는 것이죠. 마지막으로 거기다가 최저임금법이 개정되면서 정기상여금과 복리후생비 같은 비용들이 최저임금을 산정할 때 계산에 포함시키도록 바뀌었어요. 이렇게 되면, 실질적인 임금 인상률은 최저임금 인상률보다 낮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성민주> 이번엔 제가 질문 드리겠습니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경영계에서는 상당히 크게 반발했어요. 최저임금 수준과 산출 방식을 받아들 수 없다는 이유 때문인데요. 두 분은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학열> 제가 말씀을 드려야 될 거 같은데, 최저임금을 결정할 때 사용하는 여러 가지 분석 자료가 있습니다. 그 중에 주로 쟁점이 되는 자료가 앞서 말씀드린 '비혼 단신근로자 실태생계비'입니다. 풀어서 혼자 사는 직장인이 한 달 동안 생활하는 데 필요한 생계비를 최저임금위원회가 조사해서 발표하는 자료인데요. 이 자료에서 주요하게 봐야할 지표가 평균값과 중위값이라는 게 있습니다. 평균값은 비혼 단신근로자의 임금을 다 더해서 인원수로 나눈 평균값이라고 쉽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고요. 중위값은 전체 임금 수준을 1등부터 꼴등까지 쭉 일렬로 세워놓고 딱 중간 순위에 있는 임금 수준을 중위값이라고 합니다. 메디안값이라고 하죠. 결론적으로 2020년 평균값은 208만원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고, 중위값은 185만원 정도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성정훈> 여기서 제가 잠시 끼어들면, 집단마다 보는 기준이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한국경영자총연합회 줄여서 경총이라고 하죠. 앞서 이학열 노무사님이 말씀해주신 중위값을 근거로 삼고, 최저임금 적정 수준은 중위임금 대비 45~60% 수준으로 보고 있는 게 경총의 입장이고요. 그래서 이런 경총 입장에 따르면 최저임금을 산정할 때, '전체 근로자'가 아니라 '형편이 어려운 근로자'를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는 입장이고, 개략적으로 한 140만원 정도가 적정하다고 보고 있으니까 경총 입장에서는 당연히 현재 최저임금 수준을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죠.
 
◆이학열> 경영계쪽은 중위값 기준으로 봤잖아요. 노동계는 평균값을 산출 근거로 삼습니다. 최저임금이라는 것이 단순히 의식주만을 해결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인간의 존엄성 측면까지도 고려해야한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전체 비혼 단신근로자의 평균 임금수준, 즉 평균값을 산출 근거로 해서 최저임금을 산정해야 된다는 입장인거 같아요. 그러면 평균값이 208만원이니까 현재 최저임금 기준 월급여액 191만4440원은 작다고 볼 수밖에 없는 거죠. 백번 양보해서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기 위해 하위 양극단 5%를 뺀 실태생계비인 202만 원 정도 되는데 그 기준으로 해도 191만원은 작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거죠.
 
◇성민주> 그럼 어떻게 산출 하는 게 맞다고 보시나요?
 
◆이학열> 제 생각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부분인 것 같아요, 이 부분은. 최저생계비의 의미가 단순히 의식주 해결을 위한 최소한의 비용을 말하는 것인지, 아니면 의식주뿐만 아니라, 인간으로서의 존엄성 측면까지도 고려한 비용을 말하는 것인지. 이거에 대한 합의가 필요한데, 저는 헌법, 그리고 최저임금법의 입법 취지, 그다음에 대한민국이 최근에 선진국 반열에 올랐잖아요? 그래서 인간으로서의 존엄성 측면까지도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최저임금제를 도입한 선진국들도 대부분 '품위 있는 삶을 유지할 만큼'의 수준으로 보고 있어요. 그렇다면, 근로자의 평균적인 임금수준이나 중위임금 그 사이 어느 정도 수준에서 최저임금이 결정되어야 하는 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성정훈> 저는 생각이 좀 다릅니다. 워딩 그대로 이게 최저임금 아닙니까? 하한선 개념인거죠. 즉, 평균적 소득이 아니라 '적어도 기본적인 수준의 의식주는 해결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으로 하한선을 결정하는 것이 개념적으로 맞다고 생각하고요. 그러니, 중위임금 대비 45~60% 정도로 보는 것이 적정하다고 생각합니다. 법이라는 수단을 가지고 강제적으로 비혼 단신근로자의 평균적인 임금을 최저임금으로 정한다면, 하한선을 강제하는 것이 아니라 강제적으로 임금을 인상시키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현재 최저임금은 저희가 주장하는 중위임금의 45~60%를 이미 넘어섰습니다. 중위임금 수준으로 인상이 되었고요. 노동계는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으나, 경영계의 주장보다 노동계가 주장하는 쪽으로 이미 기울어져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태인> 그럼 추가 질문 바로 드려야 될 거 같은데요. 일각에서는 이번 5.1% 최저임금 인상이 승자 없는 결정이라고 분석하기도 하는데요. 저임금노동자와 영세자영업자의 갈등만 유발했다는 분석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학열> 저는 저임금노동자와 영세자영업자 사이의 갈등보다는 노동계의 경우 정부에 대한 불만이 극대화되었다. 오히려 정부와의 갈등이 더 크지 않나라는 게 더 정확한 해석이 아닐까라고 생각하는데요. 코로나 상황에서 영세자영업자의 어려움도 충분히 공감하지만, 노동계가 반발하는데도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애초에 문재인 정권에서 1만원 최저임금 공약을 했지만 결론적으로 지키지 못했고, 실제 뚜껑을 열어보니 임기 동안 평균임금 인상률을 따져보면 이전 정권보다 결코 높다고 볼 수가 없습니다. 별 차이가 없는 거죠. 거기다가 최저임금을 산정할 때 과거에는 산입하지 않았던 정기상여금이나 복리후생금 등을 산입하도록 법을 바꾸면서 사실상 실질 임금 인상률은 최저임금 인상률보다 더 떨어질 수 밖에 없게 되었어요, 구조적으로. 계산을 대충 해봤는데 가령, 계산 편의를 위해 최저임금을 1만원이라고 가정하고 기본급이 200만원, 정기상여금 50만원, 복리후생비를 30만원이라고 가정을 해볼게요. 과거에는 기본급만을 기준으로 한 달 평균 근로시간인 209시간으로 나누면 1시간 시급이 1만원 미만이 되어서 최저임금법 위반이 됩니다. 기본급을 209만원까지 인상해야 하는 거죠. 하지만, 정기상여금과 복리후생비를 포함시켜버리면 280만원을 기준으로 최저임금 미달여부를 판단하게 되고 이걸 200으로 나눴을 때 결과적으로 최저임금법 위반이 아닌 게 되는 거죠.
 
◇이태인> 참 어렵네요. 들어도 이해가 쉽지 않은데 계속해서 이어서 가주시죠.
 
◆성정훈> 영세사업자분들도 최저임금 인상이 무조건 반대라곤 생각은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근데 이학열 노무사님 말씀해주신 것처럼 영세사업자분들도 정부에 대한 불만이 이번에 극대화 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왜냐하면 현 상황 봤을 때 영세자영업자 대부분은 코로나로 인해 매출이 급감했습니다. 지난해만 20조가 감소했으니, 올해는 아마 더 처참하지 않을까 보고 있는데요. 울산 지역만 보더라도 임대가 뜰 자리가 아닌데 임대가 붙어있습니다. 버티다 못해 폐업하신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시급을 8720원에서 9160원으로 올리면 209시간 기준 월급여가 10만원이나 차이가 납니다. 덩달아 부가적인 4대보험료 증가하겠죠? 그리고 가계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 대출을 받은 게 있다면 대출이자까지 내면서 버티다 못해 손을 놓을 수 밖에 없는 현실인거죠. 그러면, 일자리는 당연한 귀결로 줄어들게 됩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최저임금 인상을 주장하는 노동계에 대한 영세자영업자분들의 반발이 강해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성민주> 최근 최저임금 관련 보도를 보면 '청년의 눈물'을 이야기 하며 최저임금 인상이 오히려 청년들의 일자리를 뺏는다는 분석도 있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성정훈> 최저임금 인상이 고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의견들이 있습니다. 특히, 전체 고용률에는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들이 다수 있는데, 전체 고용률이라는 점을 주목해야 합니다. 최저임금이 인상되면 경제 전체적으로 임금이 상승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가격이 상승하게 되어 전체적인 고용률에는 유의미한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연구논문뿐만 아니라 주변에서도 단기나 파트 타임 근로, 일용직 근로 등의 고용률이 떨어진다는 점은 명확히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알바나 일용직 근로 형태는 대부분 최저임금 수준으로 임금이 책정되기 때문에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되는 거죠. 그리고 이러한 직종에서 근로하는 세대가 바로 청년들인 것입니다. 거기다가, 코로나 상황까지 겹치면서 매출감소와 인건비 증가로 단기 알바 외에 고용규모도 많이 줄었습니다. 그로 인해 특히 청년들이 일자리를 얻을 기회가 많이 감소했다고 생각합니다.
 
◆이학열> 저도,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해 최저임금 조건으로 고용된 근로자들이 있잖아요. 특히, 청년 세대가 그런 경우가 많은데 결론적으로 그렇게 되면 실업률이 청년세대에 상승할 수 있다는 부분에는 일정부분 동의를 합니다. 하지만, 청년 실업률 상승의 원인을 최처임금 인상으로만 몰아가는 것은 비합리적이지 않을까라고 감히 도전을 해보고요. 이건 또 조금 더 나가서 다분히 정치적인 의도가 있는 주장이 아닐까라는 생각까지도 합니다. 왜냐면 국내외 연구 결과들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최저임금의 인상이 고용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는 것이고요, 결과론적으로. 지금 현재 우리나라의 청년 실업률의 상승은 코로나 시국으로 인한 매출 급감이 주요한 원인이라고 생각이 되는 거지, 최저임금을 올렸다고 해서 결론적으로 청년 실업률이 급증했다 이렇게 보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치 모든 원인을 최저임금 인상에 있다는 식으로 상황을 인식하면 당연히 문제해결도 실패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최저임금 인상 속도를 조정하되 고용률 변동폭이 큰 직군에 대해서는 지원금의 형태로 그 영향력을 감소시키는 방식이 가장 합리적이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성민주> 추가적으로 질문을 드릴게요. 조금 성급하지만 2023년 최저임금 인상율은 지금보다 더 가팔라져야 한다, 더 완만해야 한다, 아니면 유지해야 한다,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시나요?
 
◆이학열> 저는 개인적으로 코로나 상황이 해결되기 전까지는 가파르게 올리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완만하게 조정을 거치면서 일자리안정지원자금 등 지원금제도를 활용해서 부작용을 최소화시키는 방향으로 완만하게 올리는 게 타당하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성정훈> 저도 비슷한 입장입니다. 장기적인 측면에서 저임금 근로자 보호를 위해서 인상률은 계속 올라가야 된다고 생각은 하는데요. 다만, 코로나19 등 경제적 변수 등이 발생할 때는 완화하고, 경기회복 시에는 다시 올리는 것이 바람직 할 것으로 보이고요. 장기적으로는 업종별로 최저임금을 달리하는 등의 다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태인> 시간 관계상, 어느 정도 마무리를 해야 될 시점이 온 것 같습니다. 우리 총 세분, 처음으로 호흡을 맞춰봤는데 어떠신지 한분씩 얘기를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이학열 노무사 딱딱함을 떠나서 오늘 이 방송이 어땠는지 얘기 나누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학열> 일단 저를 제일 먼저 지목해 주셔서 원망스럽고요. 멘트가 준비 안되어 있는데 멘트를 얘기해보면 처음이긴 하지만 이정도면 호흡이 괜찮지 않았나 그렇게 혼자 자평을 해보겠습니다.
 
◇이태인> 그러면 성민주 기자에게 질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성민주> 저는 20분이 어떻게 흘러간 건지도 모르겠네요. 이태인 진행자와 노무사 두 분이 편하게 방송에 임해 주셨기 때문에 저도 덕분에 같이 편하게 방송할 수 있었습니다.
 
◇이태인> 성정훈 HR 전문가께서는 어떠셨나요?
 
◆성정훈> 처음 방송이다 보니까 사실 좀 많이 떨렸습니다. 근데 앞에 계신 이학열 노무사님이 너무 잘 하셔 가지고 자극을 많이 받았고요. 다음번에는 이학열 노무사님 보다 더 잘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태인> 네 알겠습니다. 저는 갈음하지 않겠습니다. 오늘 노동 에디션 첫 방송인데, 한 100회는 만든 것 같은 편안한 느낌이 들기도 하네요. 오늘 노무사님 두 분 출연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다같이> 감사합니다.

◇이태인> 시사팩토리 100.3 청취자 여러분, 오늘 이학열, 성정훈 노무사 두 분 이야기 어떻게 들으셨나요. 저는 참 이게 어려운 듯 쉬운 듯한 주제구나라고 느꼈습니다. 지금 <헤이즈(Heize)>의 '빗물에게 들으니' 지금 나가고 있는데요, 이어서 <커피소년>의 'Focus on me' 띄어드리면서 오늘 마무리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진행에 이태인, 성민주, 기술에 강승복, 연출에 김성광이었고요, 시청자미디어재단 울산센터에 전혜림 주임 화이아! 라고 우리 악마 김피디께서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